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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채널 경신대기근. 조선과
    카테고리 없음 2022. 3. 23. 20:53

     

    아까 전에 선 넘은 놈들에서 경신 대기근 얘기를 했어요

    경신 대기근은 1670년~1671년, 경술년~신해년에 걸친 기후 변화와 자연 재해였으며, 조선뿐 아니라 세계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조선시대 경신대기근 1670년 갑작스러운 흉년과 병충해로 인한 곡물생산량의 급격한 감소, 강력한 태풍 접근,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의 유행 등으로 수도 한양을 비롯한 국토 전체에서 대량의 아사자와 병사자가 발생, 이듬해까지 이어져 행정이 마비될 정도의 국가적 위기가 도래한 사건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양란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라 이에 대처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비참한 대기근의 결과로 양반들의 몰락이 가속화되고 정치적 혼란도 심화되어 3년 후에는 서인과 남인이 충돌하는 2차 예송논쟁이 발생하였다.

    이 시기의 조선은 전쟁 때가 더 나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참혹했다. 경신 대기근은 조선 팔도의 모든 백성이 2년 넘게 전국적으로 기아에 시달린 탓에 잔혹함을 비교할 수 없었다. 참고로 21세기 한국 국민이 북한을 이미지 중 하나인 식량난과 기아에 시달리며 작아진 체격 등의 원인으로 지목된 고난의 행군이 4년간 지속된 기근에서 비롯됐다. 전근대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신 대기근은 조선판 '고난의 행군'으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조선의 역사가 500년이었고 전근대 사회에서 기근은 흔한 일이기는 했지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때의 대기근은 대재앙, 대참사라는 단어도 부족할 정도로 끔찍했다. 당시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자연재해가 대기근과 맞물리면서 엄청난 피해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이후 조선 역사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 대사건이었기 때문에 '조선판 흑사병'이라는 평가도 있다. 당시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자연재해는 하나도 빠짐없이 발생했다. 말 그대로 헬조선이었던 시절이었다.

    세계 각국의 자연 재해

    17세기는 지구의 기온이 1도 정도 떨어지는 "소빙기 기후"가 나타났을 때였다(17세기 위기론). [4] 겨우 1도 정도라고 생각되지만, 정반대인 지구온난화의 경우에는 지구 온도가 약 0.5도만 올라가도 심각하다고 한다. 실질적 재난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과거와 지금을 비교하는 것도 무리이기 때문에 그 같은 재난은 우리가 예측하는 규모보다 클 것으로 생각된다.

    경신 대기근과 같은 시기 아시아에서 인도에서는 데칸 대기근(1630-32)이 일어나 사망자가 적게는 3백만에서 많게는 7백만 명이 나왔다. 일본 에도 막부에서도 간에이의 대기근(1640-43)과 옌바오의 대기근(1674-75)이 일어났다. 중국에서는 추위로 강남 감귤농장이 전멸하고 톈진운하의 결빙 기간이 늘어났다.[5]

    유럽에서도 마녀사냥이 중세가 아니라 특히 17세기 근세에 극에 달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유럽에서는 포도 수확일이 늦어지면서 평균 기온도 떨어져 알프스 산맥의 빙하가 펼쳐지면서 강과 운하가 자주 얼었다.

    동아프리카 에치오피아 제국에서는 눈이 1년 내내 녹지 않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조선에서는 17세기 후반 서울지역의 강수량이 가장 많았고 그 밖에도 우박, 천둥, 가뭄, 때아닌 눈,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가 가장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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